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하던 대로 마커스 래시포드 잡았지만 비판 헤쳐나가려면 증명 필요

마커스 래시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는 2023년 6월까지 재계약/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마커스 래시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는 2023년 6월까지 재계약/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마쳤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래시포드와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래시포드는 오는 2023년 6월까지 클럽과 함께 하며 추가 계약은 옵션으로 두었다”고 밝혔다.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영국 공영 ‘BBC’는 래시포드의 주급으로 20만 파운드(약 2억 9,375만원)를 받고,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유스팀 출신으로 지난해 47경기 13골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통산 170경기를 뛰었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32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와 잉글랜드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계약 후 래시포드는 “7살 때부터 맨유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다. 이 클럽이 나를 하나의 선수, 하나의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도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 폴 포그바에 이어 팀 내에서 고액의 주급을 받게 되는 래시포드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래시포드가 공격수로 뛰어난 잠재력을 발휘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액의 주급을 받을 만큼 뚜렷한 활약이 없다는 것이다.

만약 보도대로 래시포드가 2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게 되었다면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솔샤르 감독의 선택과 래시포드와의 재계약이 옳았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리빌딩으로 젊고 빠른 선수들을 선호하면서 래시포드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됐다. 여러 비판 속에도 재계약을 체결하게 돼 다음 시즌부터 증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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