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민족적 감상주의 한계 못 벗어나…우리 국익, 삶 위한 외교 필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강화 예고와 관련 “최악의 한일관계란 외교적 위기를 초래한 정부 외교 참사”라며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일본 정부가 7월 4일부터 반도체 핵심소재를 대한민국 수출에 있어서 규제 강화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화이트 국가로 선정해왔는데 그 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경우에 삼성, LG전자 타격 뿐 아니라 우리 가전제품 수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 같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족적 감상주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G20 회담 참석하면서 정작 주최국가와의 정상회담마저 갖지 못한 정부”라며 “새로운 외교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우리 국익, 삶을 위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만 그는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이 같은 보복성 무역 조치하는 것은 발전적 한일 관계를 수립하는데 더 어렵게 할 뿐”이라며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한다. 해당 조치를 즉각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선 “일단 이번 주 안으로 우리 당 몫의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이 선정되도록 당내 절차를 시작하겠다”며 “재해추경을 심사하되 총선용 선심추경에 대해선 철저히 삭감해 국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북한 동력선 입항사건의 경우 3중 안보 경계망이 뚫렸고 조작이 의심된다. 교과서 날조사건 역시 심각한 현안”이라며 “정권 호위와 청와대 방어에만 급급하지 말고 논란 규명 위한 국정조사에 응해줄 것을 촉구한다. 국정조사 실시되는 것이 국회가 6월에 해야 될 중요한 임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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