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자칫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적료 없이 다른 클럽에 넘겨야 할 상황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핫스퍼 회장, 크리스티안 에릭센 매각 급해졌다/ 사진: ⓒ게티 이미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핫스퍼 회장, 크리스티안 에릭센 매각 급해졌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핫스퍼 회장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매각 문제로 다급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9일(현지시간) “레비 토트넘 회장이 에릭센 이적 문제를 두고 호세 앙헬 산체스 레알 마드리드 디렉터에게 직접 연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에릭센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1,972억 8,750만원)를 생각하고 있었고, 관심을 드러낸 클럽들은 높은 이적료에 영입경쟁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종료 후 상황이 달라졌다. 에릭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오는 2020년 6월까지 계약기간이 단 1년 만 남게 되며 급격하게 올랐던 이적료는 다시 떨어졌다.

결국 내년이면 에릭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없게 되는 토트넘은 당초 관심을 드러냈던 레알 마드리드에게 손을 내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복귀 후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했고 포그바와 에릭센 역시 중원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당장 에릭센보다 포그바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에릭센의 이적료는 토트넘이 당초 원했던 금액의 반도 못 미치는 7,000만 유로(약 920억 6,750만원)로 떨어졌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금액에 상관없이 포그바 영입에 더 몰두하고 있다.

한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 혹은 도니 판 더 빅(아약스) 영입에 실패할 경우 에릭센으로 선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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