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번 시즌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7실점 최악의 투구로 시즌 2패째

류현진,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7실점/ 사진: ⓒMLB.com
류현진,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7실점/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무너졌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지난 23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6이닝 3실점(1자책점)이 최다 실점이었다. 그러나 쿠어스필드에서는 자책으로만 무려 7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쿠어스필드에서 약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극복하지 못했다.

쿠어스필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이름난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파크팩터에 의하면 쿠어스필드 득점 팩터는 1.271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홈런 팩터도 2위로 측정됐고, 지난 28일 기준 득점은 1.629 1위, 홈런은 1.400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4차례 선발 경험이 있고,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이다. 탈삼진은 4개를 잡고, 볼넷은 1개에 그쳤지만 장타들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류현진이 7실점을 거둔 것은 지난 2014년 7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2⅓이닝 7실점(7자책점) 기록이 있다.

결국 대량 실점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1.83까지 치솟았다. 시즌 9승 2패를 기록하며,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시작된 10승 도전에 벌써 네 번이나 실패했다.

한편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난타전 끝에 9-1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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