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조한 평화당과 정의당에 대한 배신행위…시정될 수 있게 노력할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8일 여야 3당 원내대표단의 국회 정상화 관련 합의 결과에 대해 “정개특위 위원장을 심상정 의원에서 일방적으로 원내 1·2당이 특위 위원장을 나눠 갖는 것은 지금까지 국회 관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원 구성을 할 때 합의하면 끝날 때까지 간다. 지금까지 공조한 평화당과 정의당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저는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3당 원내대표 중심으로 협상하면서 우리 당과 정의당 원내대표단이 그 카드에 대해 상의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없다는 답을 듣고 우리라도 쫓아가서 내용을 이해하고 대책 강구해야 한다고 했었다. 시정될 수 있게 노력해보자”고 역설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일단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 데 대해선 “국민 염원대로 국회 정상화가 된 것은 퍽 다행이고 정개특위, 사개특위가 8월 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합의한 것도 잘한 것”이라며 일부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앞서 이날 3당은 한국당의 조건 없는 상임위 복귀와 정개특위·사개특위 활동기한 연장에만 ‘원포인트’ 합의해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했는데, 한국당에서 추가경정예산이나 경제청문회 등 다른 사안은 합의한 게 아니어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여전히 진통은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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