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합의는 무효라 나머지 의사일정은 추후 원내대표가 전권 갖고 협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늘부로 상임위에 조건 없이 전격 복귀하겠다”며 국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3당 원내대표 잠정 합의안을 추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당에서 논의된 것은 정상국회가 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한국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 위한 입법 투쟁과 안보 위한 입법 투쟁을 열심히 할 것”이라며 “교섭단체 대표 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에 잠정 합의에 의한 본회의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선 오늘 패스트트랙 폭거를 정상화하는 한걸음을 떼었다”며 “정개특위는 8월 31일까지로 (두 달) 연장하고 의석 수 순위별로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두 특위 중) 위원장 선택은 민주당에 우선권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정개·사개특위 연장을 제외한) 나머지 의사일정과 관련해선 앞으로 원내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번 합의한 3당 원내대표 합의안은 임시 조건부 합의였기 때문에 무효화돼 모든 부분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 사실상 국회 진행되는 과정이 오늘 상임위원장과 예결위 위원장 선출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 의총에서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는 특위의 경우 소위 위원장을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며 정개특위의 경우 정수를 19명으로 하되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비교섭단체 각각 2명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정개특위 구성안을 설명했고 박수로 추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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