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보자들, 10조원 상회하는 인수 자금에 부담 느낀 듯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 ⓒ시사포커스DB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는 올해 초 넥슨의 매각 의사를 밝혔고 지난 2월 인수 후보자들을 상대로 예비입찰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NXC 지분 매각을 보류했다. 앞서 김 대표는 NXC 지분 47.98%를 매각하기로 하고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UBS 를 공동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인수 업체로는 국내외 카카오·넷마블·MBK파트너스·텐센트 등이 거론됐으며 특히 넷마블은 권영식 대표가 인수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10조원을 상회하는 매각 가격 때문에 인수 후보자들이 쉽게 달려들지 못했다는 관측이다. 넷마블과 카카오의 올해 1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는 1조6000억원 대로 2조원이 채 되지 않아 넥슨의 요구를 맞춰주기 어려웠다.

넥슨 측은 “매각과 관련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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