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7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 K-Culture 페스티벌 추진 계획 등 논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5년간 유망서비스업에 70조원의 정책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5년간 유망서비스업에 70조원의 정책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5년간 유망서비스업에 70조원의 정책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1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며 “제조업과 일부 서비스업에 한정됐던 재정?세제?금융상의 지원 혜택을 여타 서비스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재정?세제?금융 등 각종 지원제도에 있어서 서비스업-제조업 전반의 차별해소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 부문에 대해 홍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은 말 그대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보물창고’”이며 “성장률 둔화, 수출 부진 등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제조업과의 차별 해소, 기초인프라 구축,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융복합 촉진, 거버넌스 체계화 등 산업 전반의 지원체계를 확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번 회의에서는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 외에도 물류산업 혁신 방안,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 K-Culture 페스티벌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물류산업 혁신 방안에서는 관광, 보건, 콘텐츠, 물류 등 4대 분야 혁신전략 중 하나의 대책으로, 제조업을 보조하는 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 서비스산업으로 육성된다고 소개됐다.

이를 위해 관련 법률의 제?개정을 통해 택배·배송대행업 등 생활물류 서비스 산업 지원 및 관련 종사자 보호를 위한 법적근거 마련, 수도권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물류시설 공급의 확대,약 2,000억 원 규모의 R&D 투자(~`27년)를 통해 물류서비스 혁신의 기반 마련 등이 제시됐다.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에서는 과거 경제성장의 주역이었던 섬유패션산업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ICT·5G·로봇 등을 활용한 전 제조공정 스마트화, 고부가 첨단산업용 섬유중심으로 구조를 고도화,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국내 제조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K-Culture 페스티벌 추진계획에서는 그간 산발적으로 개최되던 케이팝 행사를 매년 5월과 10월에 집중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금년 9월말부터는 1달 동안 수도권→중부권→영남권 순으로 K-pop 공연을 연이어 개최하고, 이를 한식·뷰티·패션 등 한류 콘텐츠 부대행사와 연계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항공편을 확대하고, 비자 간소화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 지 벌써 63일이 경과됐다”며 “정부가 그동안 다각적인,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이와 함께 추경을 통한 경기 하방 리스크 선제 대응 또한 매우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추경안 통과를 강조했다.

한편 내달 3일에는 지난 6개월간의 정책운용 평가를 바탕으로 가속화하거나 보완해야 할 정책과제를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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