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심사직 5급 일반 채용결과 발표
응시생 “면접관 부적절한 태도에 시험 공정성 의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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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한 면접관이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 시험 중 최종 면접에서 여 응시생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0일 심사직 5급 일반을 뽑는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결과를 발표한 심평원은 면접과정 중 여성 응시생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이 알려져 질타를 받았다.

면접관 A씨는 응시생들에게 “아침부터 신선한 여성 응시자를 보니 기분이 좋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영어로 말해보라” 는 등의 황당한 요구를 했다고 전해진다. 면접이 끝난 당일 늦은 저녁,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심평원은 면접자들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전부터 심평원 채용을 준비를 해왔다는 응시생 B씨는 “이번 면접관의 부적절한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사과를 받았다고는 해도, 그런 면접관들에게 매겨진 채점결과가 얼마나 공정할 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신규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 중 일부 고사장의 답안지 배포 및 교체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돼 심사직 5급 일반 응시생 전원을 대상으로 필기 재시험이 결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오후에 있던 마지막 면접조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아침부터 여성 응시자를 봐서 기분이 좋다”는 발언은 애초에 없었고, 이후 영어로 사랑해라고 한 발언은 심평원 내부직원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하는 6명의 학생들에게는 전화로 모두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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