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블리셋 GM 수석부사장 겸 GM 인터내셔널 사장. 기자간담회서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이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 뉴시스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이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이 한국 철수설을 일축하고 창원 CUV 도장공장 설립을 강조했다.

줄리안 블리셋 GM 수석부사장 겸 GM 인터내셔널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에 있는 GM의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후 기자간담회에서 철수설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를 일축했다.

블리셋 부사장은 "수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해서 창원에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은 GM 본사가 신설 법인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CUV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지정하고 제3국에서 물량을 끌어와 최소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리셋 부사장은 "8∼9주 전 임명된 뒤 한국 방문이 네 번째로, 한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를 보여준다"며 "한국GM엠에 강한 자신감과 확신,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GM 역시 내수와 수출 시장을 위해 글로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GM은 한국에 차세대 SUV와 CUV를 배정하는 등 매우 중요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고 GMTCK와 GM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다"며 "이제는 투자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은 "부평공장에서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 생산 연장을 위한 5000만 달러 추가 투자와 창원공장 도장공장 착공 등으로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 있는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쉐보레는 작년부터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 계획에 따라 신차를 출시해오고 있다"며 "8월 말과 9월 초에 정통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아메리칸 대형SUV 쉐보레 트래버스를, 내년엔 트레일 블레이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수 포트폴리오에서 SUV 비중을 60%로 올리고 판매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TCK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남미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전체 엔지니어 중 약 4분의 1이 GM의 전기차 개발을 맡고 있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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