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드루킹 댓글 수준이 아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내년 선거에서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금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우리의 NLL이 뚫리고 우리 안보가 뚫리는 것에 있어서 또 한 축으로 매우 걱정되는 것이 바로 사이버안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드루킹 댓글 수준이 아니다. 북한의 해킹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우리의 사이버안보 전략에는 북한 이야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지난 4월에 국가 안보실에서 만든 사이버안보 정책의 최상위 지침서에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내용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가장 위협적인 사이버 공격이 어디인가. 바로 북한”이라며 “국방 문제만이 아니라 행정, 의료 모든 분야에 있어서 사이버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최근 북한어선 경계 실패 사건까지 들어 “북한 선박이 삼척항에 정박하고 그렇게 해서 귀순한 사건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의문투성이”라며 “첫 번째, 대한민국의 안보가 완전히 뻥 뚫렸다는 의문이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뚫렸나. 두 번째는 그걸 숨기려고 한 의문이 있고 세 번째는 이 사람들 두 명을 북송했는데 수상한 북송”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원내대표는 “어민들은 ‘이 사람들의 모습은 개선장군 같았다. 며칠 밤을 바다에서 지낸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한다.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보면, ‘그들은 대한민국의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간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이 평화는 강한 안보만이 지켜낼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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