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심 '포스코 58.68%'·'현대제철 13.38%' 대비 개선

포스코 및 현대제철 사옥 ⓒ 뉴시스
포스코 및 현대제철 사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미국이 한국산 열연강판의 반덤핑 최종 관세율을 예비판정보다 소폭 인상했지만, 원심보다 훨씬 낮아진 결과로 국내 철강업체의 수출여건이 나아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연례재심 1차 최종판정에서 반덤핑 관세율을 포스코 10.11%, 현대제철 5.44%로 부과했다. 이외의 국내 업체는 7.78%로 산정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6년 8월 원심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반덤핑 관세율을 4.61%와 9.49%로 책정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1차 예비판정에서 포스코는 7.67%로 인상, 현대제철은 3.95%로 낮췄다. 이날 기점으로 다시 포스코 2.44%포인트, 현대제철 4.83%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같은 반덤핑관세율과 지난 14일 발표한 상계관세율을 합친 최종 관세율은 포스코 10.66%, 현대제철 6.02%로 집계됐다.

이는 원심 관세율이 포스코 58.68%, 현대제철 13.38%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심 대비 관세율이 낮아져 수출 여건이 마련됐다”며 “실수요 고급강 위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이다. 강관재, 건축자재 등에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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