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축구대표팀, 스페인 무너뜨리고 8강에 오르며 월드컵 2연패 도전 순항

메건 라피노, 멀티골로 미국여자축구대표팀 8강 이끌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메건 라피노, 멀티골로 미국여자축구대표팀 8강 이끌었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미국여자축구대표팀이 스페인을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미국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프랑스여자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메건 라피노가 페널티킥을 두 번 성공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전반 5분 토빈 히스가 페널티 지역 우측 돌파를 시도하던 중 상대팀 선수가 다리를 걸었다고 판정돼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라피노는 어렵지 않게 첫 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미국은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내준 패스가 루시아 가르시아의 소유로 돌아갔고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골로 연결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 30분에 갈렸다. 비르히니아 토레시야의 파울이 비디오판독(VAR)으로 페널티킥으로 인정됐고 라피노가 또 키커로 나서서 두 번째 득점을 얻어냈다. 스페인은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미국에 패배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미국은 여자월드컵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1991년 여자월드컵 출범 이후 역대 최저 성적이 3위인 미국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 본선 1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독일이 기록한 역대 최다 무패 15경기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뒀다.

한편 미국은 오는 29일 개최국 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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