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피해지역 방문해 “총체적 관리 부실에 의한 100% 인재” 강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후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인 인천 서구 검단중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후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인 인천 서구 검단중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현장을 방문해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국당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붉은 수돗물’ 피해지역인 인천 서구 검단중학교를 방문해 “아이들 먹는 물이 이렇게 붉은 물이 나오니 얼마나 걱정되겠나. 여러분의 억울하고 답답한 말씀을 기회가 되는대로 듣고 도와드릴 방법이 뭔가 듣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인데 2019년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수돗물을 못 쓰는 그런 상황”이라며 “처음에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시민들께서 항의했을 때 인천시에서 ‘마시는 물로써는 문제가 없다’ 이렇게 발표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의 말만 듣고 물 마신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 그 피해를 누가 책임질 것인지 걱정”이라고 시 당국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일이 지나도록 원인도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계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현재까지 뾰족한 대책도 없고 그저 녹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다”며 “정말 무능한 행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이 소동은 총체적 관리 부실에 의한 100% 인재”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정부 대책 발표 후, 오히려 이물질이 많이 나온다는 분들도 계시다고 제가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말을 해도 여러분들의 마음이 놓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그런 사안인 만큼 저와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에서 주민 여러분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공언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이 문제는 비단 인천만의 문제는 아니고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그 실태를 확인해 물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저희 당 차원에서도 얘기하고 국회 활동을 통해 정부에도 촉구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당 정책은 정책위의장이 총괄하고 있는데 피해복구와 보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저희들이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다. 구에서 챙길 일, 인천시에서 챙길 일, 국회에서 챙길 일 각각 다를 수 있는데 하나하나 점검해 필요한 조치들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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