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대한항공, 호텔사업 매각·항공우주 사업 IPO 없을 듯”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 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 한진그룹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24일 유안타증권은 “델타항공 지분에 일반주주의 5~7%까지 추정되는 지원분까지 더해지면 한진칼 우호지분은 총 발행 주식수의 45%까지도 가능”하다며 “경영권 분쟁이슈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조현민 전무의 이른 복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원태 회장 일가의 한진칼 보유 지분 28.93%에 더해, 델타항공이 발표한대로 한진칼 지분율 10%까지 추가 매입할 경우 조 회장 일가의 우호 지분은 38.93%로 확대된다”며 “(45%가 가능한 이유는)한진칼 주주총회 ‘국민연금 주주제안’ 안건에서 조회장 일가 외 7%의 일 주주가 조 회장 일가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 일가 측에서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낮아지게 됨에 따라 호텔사업 매각, 항공 우주 사업부 IPO 등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KCGI는 보유 지분 15.98%, 국민연금 4.1%(현재는 3%추정), 외국인 8.27%를 더한 28%의 우호 지분으로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지만 외국인 보유 지분의 절반이 델타항공으로 확인돼 경영권 분쟁상황은 180% 역전됐다”며 “델타항공 입장에서는 지분 투자를 통해 스카이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조 회장 일가와의 우호적 관계(한진칼 투자)를 견고하게 구축하면서 유리한 사업적 이해 관계를 이끌어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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