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 7월 27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24일 국군 참전유공자 141명과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군과 교포 참전용사 37명 등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182명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쟁의 참화에 맞서 이긴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으며 그동안 참전용사와 가족 분들을 외부 행사장에서 뵙고 헤어지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청와대에 모시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6.25는 비통한 역사이지만, 북한의 침략을 이겨냄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켰고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었다”며 이날 참석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참전용사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며 참전용사의 헌신에 보답하고, 명예를 높이는 일은 국가 책무이며 후손들의 의무”라며 “정부는 지난해 참전명예수당을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으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존경받고 예우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 근조기와 영구용 태극기를 정중히 전해 드리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미래세대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소중한 역사로 기억하면서 평화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선양과 보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6.25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고도 했다.

말미에 문 대통령은 “6.25 70주년이 되는 해이며 1953년 7월 27일, 전쟁의 포연은 가셨지만 아직 완전한 종전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두 번 다시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진정한 길이라 믿으며 참전용사들이야말로 누구보다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계실 것이므로 늘 건강하게 평화의 길을 응원해주시고 우리 국민들 곁에 오래오래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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