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북한어선 문제로 호들갑 떠는 동안 북미, 대화의지 재확인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 목선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4일 “한국당이 진정 바라는 것은 안보인가, 북풍정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북한어선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자며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어선이 아무 제지 없이 삼척항에 입항하게 된 경위와 보고체계의 허점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하지만 한국당이 ‘고장 난 북한어선이 우리의 해상안보를 위협한다’면서 9.19 군사합의 철회까지 주장하는 것은 더 큰 안보위협을 불러일으키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철지난 북풍론으로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지난 주 한국당이 북한어선 문제로 호들갑을 떠는 동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친서를 주고받으며 대화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당이 세상물정 모르고 냉전의 추억에 계속 사로잡혀 있다면, 결국 남은 길은 도태밖에 없음을 경고한다”며 “그렇게 안보가 걱정이라면 당장 국회를 전면 정상화하고 상임위를 가동하는 데 협조하라. 국방위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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