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어려운 상황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끌었지만 결국 협상 결렬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무산된 것으로 전해져/ 사진: ⓒ게티 이미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재계약 무산된 것으로 전해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재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은 23일(한국시간) “베니테즈 감독이 뉴캐슬과의 협상이 결려된 것으로 보인다. 베니테즈 감독은 다음 주 클럽을 떠날 예정이며, 뉴캐슬 팬들은 베니테즈 감독과 계약이 실패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서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뒤 2016년 뉴캐슬로 합류한 베니테즈 감독은 3년 동안 뉴캐슬을 이끌었다. 한계가 있는 재정적인 지원에도 베니테즈 감독은 호성적을 내며 뉴캐슬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켜왔다.

하지만 뉴캐슬은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가 인수한 뒤 현장 코칭스태프와의 충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결국 새로운 구단주를 물색해야 했고,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의 사촌 셰이크 할레드가 구매자로 나섰다.

뉴캐슬 팬들은 할레드가 구단주가 돼 적극적인 재정 투자와 베니테즈와의 재계약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주리라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에서 베니테즈에게 거액의 오퍼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지만, 팬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클럽을 이끈 베니테즈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에 끝까지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다롄은 최강희 전 전북현대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강희 감독은 부임한지 아직 4개월이지만 리그 2연패를 당하고 구단 안팎에서 소란이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은 베니테즈 감독을 놓칠 경우 로랑 블랑 전 PSG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젠나로 가투소 전 AC 밀란 감독 등을 후보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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