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벌일 것"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위원장 / ⓒ뉴시스DB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위원장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됨과 동시에 민주노총은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22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김 위원장이 구속되자 성명을 통해 “결국 정부는 총노동의 수장을 잡아 가뒀다”며 “민주노총을 가둔 노동존중 세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국회 개원에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민주노총의 저항을 짓밟고, 노동법을 개악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체제를 유지하려는 것이지만 민주노총은 위원장을 잃었다고 해서 물러나거나 힘을 잃을 조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촛불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를 상대로 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주말을 경과하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이미 수립한 투쟁 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을 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투쟁의 불길은 6월 울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그리고 민주노총 전조직의 전국적 총파업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며 “백만 조합원은 기필코 구속된 네 동지를 석방시키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끝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준비하고 결의하고 있으며 투쟁하는 조직 민주노총이 어떻게 싸워 나가는지 보라”고 경고키도 했다.

한편 앞서 전날 서울남부지법은 불법집회를 계획하고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영장심사에서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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