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팬들도 50%가 지지했다

류현진, 현시점 만장일치 사이영상 후보/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현시점 만장일치 사이영상 후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독보적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시즌 반환점이 다가오면서 2019시즌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등 후보들을 정리하면서 류현진을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 주목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9승 1패 시즌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 중이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도 사이영상 후보로는 거론되고 있지만, 슈어저는 6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2.62로 개인성적으로만 따질 경우 류현진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슈어저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류현진에 앞서고 있다. 슈어저는 WAR 4.4를 기록하고 있고, 류현진은 3.7이다. 그러나 현재 류현진의 페이스로는 20승도 가능할 수준으로 슈어저에 비해 좀 더 전망이 좋아 보인다.

매체는 “류현진은 20승 2패의 성적을 거둘 페이스다. 그의 삼진과 볼넷 비율은 비현실적이고 이대로 시즌을 치르면 186탈삼진 11볼넷이 가능할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93이닝을 소화하며 85개의 탈삼진, 볼넷은 5개만 허용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7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류현진의 문제점으로는 내구성이다.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어깨 부상과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물론 수술을 받았던 어깨는 긍정적이지만, 시즌 내내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상식적인 성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매체는 현 시점에서 류현진의 사이영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이저리그 팬들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에서도 류현진은 50%의 지지를 받았고, 뒤를 이어 슈어저가 25%를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세 번째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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