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경제청문회 거두고 경제토론회 수용…민주당, 경제토론회 즉각 수용하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인 경제토론회를 거부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제 실패 책임을 야당에 돌려 총선에서 표나 얻어 보자는 심산이라면 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속초시청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추경안 처리를 사실상 포기하고 자유한국당과 정치 공방만 벌이다가 6월 국회를 마감할 생각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청문회 실시를 고집하던 한국당이 문 의장 제안을 받아들여서 청문회를 거둬들이고 경제토론회 실시를 수용했는데 민주당이 문 의장이 제안한 경제토론회마저 수용할 수 없다며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추경안을 처리해야 할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이 나서서 애써 만든 국회 정상화의 기회를 왜 걷어차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 한국당도 문제지만 한국당을 방치하고 있는 민주당이 큰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정치가 왜 존재하는 것인가? 국민을 지키고 민생을 돌보기 위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고 재난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제토론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한국당을 향해서도 “바른미래당 주도로 어제부터 6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한국당의 등원거부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바로 국회로 들어와야 한다. 국회로 들어와서 국정조사하고 예산 심의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엇박자 예산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오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일은 경제토론회 개최 일정에 합의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일 뿐”이라며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해서 지긋지긋한 국회 파행을 마감할 것을 양당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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