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300억 투자 ‘물꼬’…JC파트너스·리치앤코와는 일정 조율 중

MG손해보험이 자본확충을 위해 외부투자자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포커스DB
MG손해보험이 자본확충을 위해 외부투자자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MG손해보험이 경영정상화 마무리 작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새마을금고는 지난 14일 MG손해보험에 대한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확정했고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 외부투자자들도 MG손보와 투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새마을금고가 물꼬를 튼 만큼 이들도 큰 무리 없이 투자를 이행한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MG손보 측에 따르면 JC파트너스와 리치앤코는 총 11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우리은행이 새로운 대주단으로 참여해 1000억원 상당을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MG손보는 투자자들과 세부조율 과정에서 일정이 지체돼 지난달 31일까지였던 자본확충 기일을 넘겼고 지난 4일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사전예고장을 받았다. MG손보의 경영개선 노력이 눈에 보이고 자본확충도 가시권이기 때문에 유예 가능성도 있었지만 원칙대로 내려진 결론이다. 금융위는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MG손보는 자체적으로 재무 지표를 꾸준히 개선한 부분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MG손보는 별도의 자본확충 없이 RBC비율을 104.2%로 끌어올렸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120% 수준까지 회복했다.

MG손보 관계자는 “회사와 투자자들의 의지가 확실하고 금융당국으로부터 실제 경영개선명령 조치가 이루어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전에 무리 없이 증자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상태가 최악이었던 그린손해보험 때와는 상황이 다르게 재무지표와 투자의지 등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그린손보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MG손보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RBC 비율은 190%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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