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황 대표 뒤로 따라다니면 영원히 2인자 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0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 들어와서 따질 건 따지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싸울 건 싸워야지 원내대표는, 지도자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해 결정해야 된다”고 나경원 원내대표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는 굉장히 국회에 들어오려고 노력하는데 황교안 대표가 제동을 거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의 당 분란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원내대책은 원내대표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나 원내대표가 ‘들어가서 한다’ 이렇게 결정하고 들어와야만 국민들로부터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서 그가 바라는 대권도 바라볼 수 있는 거지 저렇게 모든 것을 깽판으로 생각하는 황 대표의 뒤로 따라다니면 영원히 2인자가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의원은 “황 대표만 보이지 국회에 국회의원들은 안 들어오면 얼굴이 안 보인다. 그러면 선거 떨어진다”며 “나 원내대표가 국민의 요구가 국회를 열라, 그리고 경제를 위해서도, 우리가 주장하는 대북 문제를 따지기 위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청문회를 위해서도 국회로 가자하고 선언하면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현재 한국당 내에서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크다는 지적엔 “리더십이 없는 거다. 항상 강경파의 목소리가 크고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하면 그것은 강경론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 임기 10개월 밖에 안 남았는데 초선 의원들 다음에 될지 안 될지 누가 아나? 열심히 국회 의정활동을 해야 자기가 존재감을 나타낸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박 의원은 새로 지명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선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독한 검사”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인영 집권여당의 대표도 ‘우리한테도 올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국회의원들 정치권이 너 나 할 거 없이 떨고 있는 거다. 그런데 지금 현재 가장 그런 분이 필요하지 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사람은 아니고 무엇보다 적폐청산을 해나갈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