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일부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에게 1만원짜리 할인쿠폰 대량 제공한 사실 알려져 논란
고객들 "실망...요기요로 갈아탐"

(좌) 배달의민족의 사과 글, (우) 사과 글에 달린 댓글들 (사진 / 배달의민족 페이스북)
(좌) 배달의민족의 사과 글, (우) 사과 글에 달린 댓글들 (사진 / 배달의민족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일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인 가운데 고객들의 비난에 사과를 했다.

19일 배달의민족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배달의민족이 지급한 ‘00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전부터 해 온 일이다.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찾아가기도 했다”며 “하지만 배달의민족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는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일부를 위한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달의민족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며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들을 다시 점검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끝맺었다.

하지만 고객들은 배달의민족 사과 글에도 쉽게 비난을 멈추지 못하는 기세다.

실제 고객들은 댓글에 “등급 아무리 높은 것 찍어도 혜택이 없어도 너무 없는 앱이라서 이런 혜택은 적구나 했는데, TV 속 뉴스에서 한 무더기 보이는 만원짜리 쿠폰을 보면서 내가 괜히 호갱이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VIP였지만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 그래서 요기요로 옮겨 탔다”, “배달의민족 안써. 요기요로 갈아탐” 등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일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 ‘00이 쏜다’라고 적힌 1만원짜리 할인 쿠폰을 대량 발급해 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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