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이적료와 계약 내용에 대한 의견 분분… 바이에른 뮌헨 바이백 조항 삽입했을 수도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 이적/ 사진: ⓒSC 프라이부르크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 이적/ 사진: ⓒSC 프라이부르크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정우영(20)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SC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는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다. 정우영은 한국에서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며, 그가 완벽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 인천 유스팀이 자랑하는 유망주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과 4년 6개월 계약을 하며 주목받았다. 정우영은 12세 이하부터 18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 경험을 두루 갖췄고, 최전방 및 중앙 미드필드로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이 기대됐다.

지난해 12월 28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에서 한국인 선수 역대 최연소로 데뷔했고, 올해 3월에는 뮌헨글라드바흐와의 겨익에서 데뷔하며 분데스리가 정식 데뷔까지 마쳤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뛰었다. 독일 최고의 명문이자 세계적인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을 보장받기는 어려웠다. 결국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하며 1군 경기에 나서려 한다.

정우영은 “새로운 도전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지금 단계까지 이끌어준 바이에른 뮌헨에 감사한다. 프라이부르크는 젊은 선수가 재능을 발휘하기에 좋은 곳이다. 나는 발전할 것이고, 성공적인 시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에 등번호 29번을 배정했다.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했지만, 현지 매체는 200만 유로(약 26억 3,856만원)에서 450만 유로(약 59억 3,676만원)로 추정하고 있다. 또 바이에른 뮌헨이 일정한 금액을 제시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2018-19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승 12무 14패 승점 36으로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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