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점 3D 렌더링 기술과 필터 제작 기술 보유…글로벌 시장 경쟁력 충분”
서울역 시작으로 대전역, 부산역에도 설치 예정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KTX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오버다임 무안경 3D 전광판 시연회에 시민들이 3D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KTX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오버다임 무안경 3D 전광판 시연회에서 시민들이 3D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3D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오버다임’이 코레일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인 ‘254인치 무안경 3D LED 디스플레이’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19일 KTX 서울역사 맞이방 2층 동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강철수 오버다임 대표를 비롯해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홍일표 국회 산업자위원장, 김무성 국회의원, 손병석 코레일 사장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서울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오가며 관람할 수 있었다.

강철수 오버다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KTX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오버다임 무안경 3D 전광판 시연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강철수 오버다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KTX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오버다임 무안경 3D 전광판 시연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강철수 오버다임 대표는 환영사에서 “오늘 보시는 3D 전광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즈”라며 “대형 전광판은 기술이 복잡해 다른 많은 업체와 달리 우리 오버다임만이 상품화에 성공해 여러분 앞에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찾는 많은 손님들에게 IT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첫인상을 깊이 새기는 명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순자 위원장은 축사에서 “상생을 솔선수범한 공기업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한 중소기업의 노력이 대단하다”며 “이러한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 양질의 ICT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버다임의 ‘254인치 무안경 3D LED 디스플레이’는 경사구조 시차 장벽 기술을 통해 기존 무안경 3D 기술보다 해상도와 휘도를 2배 이상 개선했다. 다시점 3D 렌더링 기술을 통해 150도의 광시야각을 제공하고 광학적 노이즈도 최소화했다.

또한 기존 가상현실(VR) 기술은 특정 기기를 착용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영상을 공유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했다. 오버다임은 다시점 시차 장벽 기술을 이용해 다수의 사람들이 별도의 기기 착용 없이 3D 입체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오버다임은 반도체 포토마스크 기술을 이용해 유리면에 정밀 시차 장벽을 패터닝하는 방식으로 기존 무안경 3D 기술의 문제를 극복해 254인치 3D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오버다임 측은 다시점 3D 렌더링 기술과 필터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자체 기술 보유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내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버다임은 국내 국책기관·대학·콘텐츠 전문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추가 역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무안경 3D LED 디스플레이 설치를 통해 ICT 강국의 위상을 홍보하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공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레일은 서울역을 시작으로 대전역, 부산역 등 주요 역사에 ‘무안경 3D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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