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에서 한일정상회담 아직도 결정 안 돼…전문 외교인력 중시해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외교가 소위 적폐청산에 시간을 허비할 여력이 없다”고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무엇보다 일본과의 관계부터 우호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 국익이 첫 번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 정상간 독대 시간이 불과 2분에 불과했는데 5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단독 회담에 이어 골프회동 등 국빈대접을 받으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5시간을 독대했다. G20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한반도 외교에서 코리아 패싱이 일어나선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대표는 “문 정부는 G20 전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런 사이 시 주석의 북한 국빈 방문이 발표됐다”며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 중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6월 중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시 주석의 방북이 확정된 후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말을 바꿨다. 문 대통령이 정성들여온 대북관계도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오락가락 문 정부 외교 행보에 국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존재하고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우려가 크다”며 “한국 외교가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 경제가 어려운데 국제관계마저 흔들리면 우리나라는 갈 길이 없다”고 경고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손 대표는 “앞으로 6월의 남은 10일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제는 한국 정부의 외교 역량을 증명해 보여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미국과 중국에 대해 더 전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전문 외교 인력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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