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는 무엇을 원했나…배후설부터 돈벌이 의혹까지
윤지오는 무엇을 원했나…배후설부터 돈벌이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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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거짓말 논란…여론이 등 돌린 결정타는?
고(故)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4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남인순·이종걸·이학영·정춘숙 의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영화 한 편을 봤다. 영화 제목은 ‘대국민사기극’, 주연배우는 ‘윤지오’, 조연은 ‘안민석 국회의원, 서울경찰청장.’ 후원사‧협찬사는 ‘JTBC 뉴스룸, MBC 뉴스데스크, KBS 뉴스9, KBS 오늘밤김제동, (중략) TBS 김어준뉴스공장’이다. 또 ‘격려사’ 하신 분이 계신다. ‘문재인 대통령’이다. 장자연 등 과거사 사건에 대한 철저 수사를 지시한다. 이정도 되면 아카데미상 받아야 되는 정도가 아닌가”라고 모두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18일 고(故) 장자연 씨 사건, 김학의 전 법무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클럽 버닝썬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태 관련 보고를 받고 “공소시효가 끝난 일은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리고, 공소시효가 남은 범죄 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에게는 온갖 불법과 악행에도 진실을 숨겨 면죄부를 주고, 힘없는 국민은 억울한 피해자가 되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며 “이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결코 정의로운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함께 책임을 지고 사건의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은 낱낱이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10년여 만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장자연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수사를 지시하자 폭발적인 주목과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여론 반전을 위한 적폐몰이’로 규정하며 야권탄압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찍은 상황이었기에 한국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한 소재로 이를 활용한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특히 윤 씨가 지난 3월4일 한국에 입국한 직후 바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처음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온갖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자서전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하는 등 막힘없는 행보와 문 대통령의 이같은 수사 지시까지 맞물리자 일각에서는 ‘기획 입국’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를 자처해온 윤 씨가 거짓말 의혹에 휩싸이면서 한국당은 ‘문 대통령과 여당 배후설’까지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 정부, 치부 감추기 위해 ‘판 벌려’?

고(故) 장자연씨 동료 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4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윤 씨가 집권여당 등 유력 정치인과 함께하는 모습에 분유 값까지 아껴가며 후원했다는 후원자들이 나타나자 한국당은 이를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이 사기극에 판을 깔아준 이들이 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 정치권과 주요 친여 매체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을 알 수 있다”며 “방송사 유명앵커가 나섰고, 여당 중진의원은 국회에서 북 콘서트까지 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 유착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윤 모 총경이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해 ‘실세’로 평가받고 있는 점을 들어 “윤 총경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 유야무야…국민의 관심을 쏠리게 만드는 이슈를 키워서(장자연‧김학의 사건) 정권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적폐 포퓰리즘’”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즉 장자연, 김학의 사건을 이용해 현 정부의 치부를 감춘다는 것이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23일 “‘버닝썬’이 아니라 '버닝문'이 될까 봐 수사가 멈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윤 총경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고, 2017년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해 맥없는 수사를 가져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윤 씨에 대한 배후‧기획설은 최근에 나온 것이 아니다. 윤 씨 거짓말 논란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나왔었다. 처음 배후‧기획설을 제기한 이는 유튜브 채널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진행자 황씨다. 황씨는 당시 “문 패거리들이 끝난 사건을 끄집어내 하나는 박근혜 정권을 겨냥하고, 장자연 사건으로 조선일보라는 한국 대표 보수언론의 입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4월1일 “상황은 제가 이끌거나 계획한다 해도 벌어질 수 없는 일들”이라고 배후‧기획설을 부인한 바 있다.

◆윤지오, 장자연 이용했나?

그렇다면 윤 씨가 10년 만에 증언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윤씨의 자서전 '13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김수민 작가는 윤 씨와의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윤씨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김수민 작가가 공개한 윤지오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사진 / 김수민 작가 제공]

김 작가는 지난 4월1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 씨는 장자연 씨의 사건보다는 자기 자신이 어디 방송에 나가면 더 많은 홍보가 될지 그리고 어떻게 메이크업을 할지 머리 스타일은 어떻게 할지 옷은 무슨 색을 입을지 머리는 자를지 말지 그런 걸 더 신경 썼었고 저에게 상의를 했었다”며 “사건의 본질보다는 카메라에 자기 자신이 어떻게 나올지를 더 신경을 썼었고 본인은 머리나 헤어 의상 메이커를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너 살자고 죽은 사람 그만 좀 이용해’라는 말을 하게 됐었고 그때 말다툼 이후 인연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 본인이 SNS에 공개한 윤 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보면 윤씨가 장자연 사건에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당 내용을 보면 윤씨가 “이슈를 이용해서 영리하게 못했던 것을 해보려고”라고 말하고 김 작가는 “가식을 그만 떨어라, 죽은 사람 가지고 홍보 그만하라”고 답한다.

이에 대해 윤 씨는 김 작가가 공개한 대화 내용은 조직과 편집된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반발했다.

◆윤지오, 크고 작은 거짓말 논란…여론이 등 돌린 결정타는?

윤지오 씨는 지난 4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 증언 이후 2차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사진 / JTBC 뉴스룸 캡처]

윤 씨가 강력히 부인했지만 윤 씨에 대한 거짓말 논란이 퍼져나가는 데는 윤 씨와 관련된 크고 작은 의혹이 점철되면서다.

윤 씨는 지난 4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 증언 이후 2차례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신변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윤 씨는 지난 4월1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 정도 있었다”며 “JTBC 전화 인터뷰에서 사건을 다룬 책을 쓴다고 한 후에 제 행방을 추적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4월23일 윤 씨와 김 작가가 나눈 SNS 메시지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 윤 씨가 말한 ‘의문의 교통사고’가 거짓말이라는 의혹 기사를 보도했다.

엑스포츠뉴스가 입수한 메시지 내용을 보면 윤 씨가 “백퍼(100%) 뒷차 과실이고 애기 아빠인데 일 끝나고 애들 데리러 가다 그런 것 같더라. 마음이 아팠다”, “내 뒤에서 박은 차가 승용차인데 괜찮았는데 첫날은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라고 했다.

메시지를 보낸 인물이 윤 씨가 맞다면 윤 씨가 지금까지 말한 ‘의문의 교통사고’는 실상 단순한 추돌사고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지난달 13일 인스타그램에 “아이를 픽업하러 간다하였지만 사고시 남성 혼자였고 오히려 이 분을 걱정했다”며 “그런데 집에 와서 사고 이야기를 하니 가족들은 의심스러운 부분이고 걱정하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교롭게도 제가 책 출판을 준비한 후부터 제 과실이 아닌 사고가 두 번 있었고, 이번 한국 방문시에도 경호원분 과실이 아닌 차 사고가 한 차례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씨는 지난 4월24일 어머니 병간호를 이유로 캐나다로 돌연 출국했지만 윤 씨의 모친이 한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윤 씨는 모친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더욱이 윤 씨가 자서전 출간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김 작가가 윤 씨 증언의 신빙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던 터라 윤 씨에 대한 여론도 급격히 얼어붙었다.

김 작가는 당시 세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윤 씨의 행보는 본인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고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윤씨 증언은 장자연 사건과 별개로 보고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작가는 “지난해 12월 술자리에서 윤씨가 ‘과거 장자연 사건 관련 수사기관 조사에 출석했을 때 조사관이 나간 사이 책상 위에 회색 문서를 우연히 봤다. 거기서 유명한 사람들 이름을 봤고, 그때 이들이 장자연 언니 자살과 관계 있단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 작가는 과거사진상조사단(조사단)에 윤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제출했다.

윤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장자연 리스트) 원본이라고 하는 부분을 봤는데 유족 분들이 보시기 이전에 제가 먼저 봤다”고 주장해 왔다.

김 작가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지오가 한국에 있을 때 장자연씨가 그런 일을 당하고 있는 지도 몰랐다. 외국 나가서도 장자연씨와 따로 연락하지 않았고 소속사에서 자연 언니가 자살했단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도 자연 언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뭐 때문에 그랬는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혼자서 소설 아닌 소설을 쓰고 계신 것”이라며 “제가 문건(장자연 리스트)을 본 핵심인물이란 건 관련 수사관이 알고 조서에도 다 나와 있는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윤 씨는 “검찰, 경찰 조사에서 언니와 저의 통화기록, 문자를 확인했고 일주일에 적게는 3번 본 사이”라고 반박했다.

일련의 의혹들은 윤 씨를 후원하던 이들도 등을 돌리게 했다. 무엇보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지난달 20일 ‘故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성범죄 재수사가 어렵다고 최종 결론을 발표하면서 윤 씨에 대한 마지막 신뢰의 끈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과거사위는 “윤 씨의 진술은 이중적인 추정에 근거한 진술이라는 점에서 성폭행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로 삼기 어렵다”며 “술 또는 물에 약을 탔다는 내용만으로는 성폭행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윤 씨가 봤다고 증언한 리스트에 대해서도 “윤 씨가 조사단에서 명단이 누가 어떤 의미로 작성했는지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윤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리스트를 본 적 없다고 진술했다”며 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해 진상규명이 불가능하기에 성범죄 의혹 재수사가 어렵다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윤 씨의 증언 대한 신빙성 여부와 윤 씨에 대한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표절논란은 그야말로 윤 씨 거짓말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윤 씨는 지난 12일부터 5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PLAS 조형 아트 서울 2019’에 초대 작가로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표절 논란이 불거지면서 참석이 무산됐다.

이는 지난 3월 윤 씨가 본인 SNS에 ‘진실의 눈’이라는 제목의 호랑이 얼굴 그림을 게시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윤 씨는 해당 그림에 대해 “한국을 상징하는 호랑이로 백호의 분노를 표현해냈다. 한국의 나약한 약자로서의 분노를 호랑이의 진실한 눈을 표현하고자 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해 살아온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그림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윤 씨의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퍼져나갔다. 해당 그림이 캐나다에서 파는 스케치북 표지와 똑같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시회 주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조형아트서울 참가규정에 의거, 전시하려고 한 해당 갤러리와 논의해 윤 씨의 전시 참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윤 씨는 “이번 전시회는 자진하차한다”며 “전문가의 의견으로도 표절이라 판단되지 않는 작품을 표절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작가로서의 명예를 훼손한 바 캐나다 현지에서 법적으로 대응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윤 씨는 김 작가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윤씨에게 후원금을 보냈던 439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윤씨를 상대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냈다. 청구된 금액은 후원금과 위자료, 정신적 손해배상을 합해 3000만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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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2019-06-21 17:58:44
피해자들 진짜 불쌍

각포 2019-06-19 04:18:03
시포 롬곡옾높 흘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