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윤석열, 원칙주의자로 국민적 신망 받아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도 예정되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미중 두 정상의 행보가 막힌 한반도 정세에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노이 회담 이후 정체된 한반도 평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는 듯해 매우 반갑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은 20일~21일까지 북한 방문한다고 한다. 시 주석의 방북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이뤄진 것을 넘어 우리 청와대가 중국 정부와 긴밀 협의해왔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우리로 하여금 대화 재개 기대를 높인 만큼 시 주석의 방북이 비핵화에 있어 건설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대화의 빗장을 열려고 애쓰고 있다”며 “오슬로 포럼에서도 ‘난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됐다’고 공개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문 대통령의 중재가 가시권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측면에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며 “한반도 평화시계가 다시 속도를 내는 만큼 문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북미)교착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 열 수 있길 국민들과 함께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자는 원칙주의자로 국민적 신망을 받아왔다”며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담보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이 신뢰를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당을 향해 “국회에 복귀해 검증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한국당 태도가 묘하다”며 “하루 속히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의사 일정에 협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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