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위원장 우리 당 아닐 경우 국회법대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장현호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국회 소집을 한 것에 대해 “정쟁에 중독된 한국당을 더 기다릴 수 없었다”고 정당성을 피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명령 받들어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 현안 처리를 마냥 미루지 않겠다”며 “경제침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추경 처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경제 냉전 대책 마련의 발걸음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최선을 다해 국민 책임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모든 상임위와 특위 열어서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시작하겠다”며 “위원장이 우리 당이 아닌 경우에는 국회법대로 상임위 개의 요건을 갖춰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경제 청문회에 대해서는 “국민의 55.4%가 경제청문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국회 정상화에 어떠한 조건도 붙여선 안된다고 해석했다. 한국당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 국회에 복귀해서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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