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또 북한에 평화메시지만 보내…청와대가 외교 좌우하는 행태 바로잡아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청와대를 겨냥 “무능한 외교안보라인을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 안보세미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을 다녀왔는데 아쉽고 안타까운 점들이 적지 않다. 또다시 북한에게 평화메시지만 보내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청와대가 좌지우지하는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동안 북한 김정은에게 올인하면서 4강 외교를 등한시하다가 외교 전반이 무너져 내린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이번 정권의 외교실정과 망신외교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당이 보다 강력하게 맞서 나가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외교안보실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한국당 차원의 대안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 참석 하에 열린 이날 안보세미나는 ‘G20 정상회의와 한국의 외교안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박휘락 국민대 교수가 ‘인도태평양 전략과 전작권 전환’, 조영기 국민대 초빙교수가 ‘통일지향과 대북정책’, 이용준 전 대사가 ‘미북정상회담 일년의 공과’, 신봉섭 전 중국 선양 총영사가 ‘미중 패권시대의 대중외교 전략’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고 이를 놓고 토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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