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경기 연속 호투에도 불구하고 10승 실패하며 아홉수 걸렸다

류현진,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에도 10승 실패/ 사진: ⓒMLB.com
류현진,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에도 10승 실패/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10승은 또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비자책)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타선 지원으로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의 성적을 거뒀지만, 불펜진 전원이 실점을 하며 승리가 무산된 바 있다.

1회 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고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게 했다. 그러나 앤서니 리조, 윌슨 콘트라레스의 연속 안타로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데이비드 보티를 유격수 땅볼 유도를 하며 이 위기를 넘겼다.

2회 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3회 1사에서 바에즈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던 류현진은 브라이언트를 병살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리조, 콘트라레스, 보티를 내야 땅볼, 5회에는 앨버트 알모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 호세 퀸타나의 희생번트 후 에디슨 러셀을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은 6회 초에 실점을 하게 됐다. 선두타자 바에즈의 3루 땅볼을 저스틴 터너의 악송구로 바에즈가 1루에 안착했고, 브라이언트의 안타로 바에즈가 3루까지 들어왔다.

리조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지만, 콘트라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수비시프트가 좌측으로 치우쳐져 병살은 행운의 안타가 됐고 보티가 희생플라이로 역전하며 경기를 1-2로 뒤집었다.

7회 초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 러셀을 헛스윙 삼진, 바에즈도 삼진을 시킨 류현진은 비자책 2실점으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6회 말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과 8회 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출루 후 맥스 먼시의 3루 땅볼로 주자가 2루까지 갔고,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류현진이 7회 마운드에서 내려가 승리투수는 스트리플링이 됐다.

한편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소폭 떨어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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