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만들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시작”

대한애국당 입당을 천명했던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대한애국당 입당을 천명했던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대한애국당에 입당하면서 사실상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화한 홍문종 의원이 17일 “모든 태극기를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지금 만들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 당원들이 지금 한국당이 과연 보수우익을 잘 변하고 있는가, 본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잘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을 본인들 스스로도 잘 못하고 있고 한국당에 지금 속해있는 분들도 그거에 대한 불만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신공화당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 그 지역에서 움직일 수 있는 이름표를 줘야 돼 최소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제가 사무총장을 했었기 때문에 지구당 이런 거 준비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며 “그래서 지금이 딱 적기인데 중앙당 만들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시작되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는데 (한국당이) 참패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보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 찍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한국당에 나가서 한국당을 찍을 수도 없고, 그런 사람들이 한 10~15% 정도 투표를 안 했다”며 “실제로 지금 당원은 제가 보기에 수천명이 빠지고 있고 현직 의원들도 아마 고민을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홍 의원과 함께 할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김진태 한국당 의원에 대해선 “유명 연예인들이 절대 결혼 안 한다 그러고 결혼하잖나. 김 의원은 저희와 생각이 같은 분”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김 의원을 만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이 나가게 되면 이른바 한국당에 대해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완전 다 탈당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까봐 그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자신이 한국당을 탈당키로 결심한 이유와 관련해선 “바른정당에서 나갔다 들어온 사람들 중심으로 혁신세력이라 해서 저를 자르고 싶어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아직도 정신적 지주로, 또 탄핵에 대해 탄핵백서 쓰라고 하고 그것에 대한 보수우익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라고 이런 것들이 껄끄러웠을 거고 그런 면에서 나가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50~60명 정도는 된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저의 직접적 동기는 아니었고 저를 과연 자를 수 있을까? 그건 제가 보기에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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