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과 손 잡은 편의점
다양한 식품업계, 배달앱과 업무협약 맺고 서비스 확대 및 이벤트 등 진행
직접 뛰어들어 배달 서비스 '론칭'

배달앱을 통한 시장은 20% 안, 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배달앱을 통한 시장은 20% 안, 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치킨과 피자, 족발, 짜장면 등으로 국한되던 배달 시장에 다양한 식품업계가 뛰어들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식업 시장 94조5000억원 규모 중 배달 시장은 16%인 15조원 규모이며, 이 중 배달앱을 통한 시장은 20% 안, 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이용자 수는 2018년 기준, 2500만명 수준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특히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배달의민족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지난 4월 약 1030만명을 기록하며, 배달앱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날이 갈수록 배달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편의점·커피 프랜차이즈·베이커리 등 배달과 거리가 멀 듯한 업종까지 배달 시장에 직접 뛰어들거나, 배달앱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벤트를 여는 등 배달 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GS25는 지난 3일 우버이츠와 손을 잡고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 도입을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GS25는 지난 3일 우버이츠와 손을 잡고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 도입을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 배달앱과 손 잡은 편의점

앞서 GS25는 지난 3일 우버이츠와 손을 잡고 편의점 상품 배달 서비스 도입을 나선다고 밝혔다. GS25는 이달부터 강남구·광진구·서대문구 지역 직영점에서부터 테스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GS25는 향후 이들 직영점에서 선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말까지 서비스 대상 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CU는 지난 4월 배달앱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손을 잡고 배달서비스를 전국 1000여개 가맹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후 CU는 이 가맹점들을 시작으로 대상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 식품업계, 배달앱과 업무협약 맺고 서비스 확대 및 이벤트 진행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는 배달앱 요기요와 손 잡고 이번 여름 시즌, 빙수를 비롯해 집에서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즐기려는 홈디족 공략에 나선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요기요와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카페베네의 다양한 음료와 특화된 디저트 메뉴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리바게뜨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는 요기요와 함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파리바게뜨는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자사 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면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혜택을 제공하고자 배달앱과 제휴를 맺었다”며 “앞으로도 ‘파바 딜리버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배달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맘스터치 요기요 입점은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전국 400개 매장에서 이뤄지며, 점차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디야커피, 셀렉토커피, 폴 바셋 등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배달 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 직접 배달 서비스 ‘론칭’

동원F&B가 운영 중인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은 지난 2월 새벽배송 서비스 ‘밴드프레시’를 론칭한 바 있다.

밴드프레시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주문한 제품을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로, 수도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지난 12일 당일배송 서비스인 ‘초록배송’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초록배송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제품을 당일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로,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 배달앱을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소비자 A씨는 "점점 편리한 것을 찾게되고,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바뀌게되었다. 편의성을 위해서라면 조금의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집에서 편하게 해결하고 싶기때문에 배달앱을 즐겨 사용하는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달앱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 배달 음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산, 의식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음식 배달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소비자 고객의 구매력 증가, 보다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원하는 곳으로 편하게 배달받아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커져감에 따라 음식 배달 시장은 더욱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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