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학대로부터 어르신을 지켜주세요"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화면 /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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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 해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총 5,188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가정 내 학대가 가장 많았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5482건으로 전년(1만3309건) 대비 16.3% 증가했고, 그 중 학대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총 5,188건으로 전년(4,622건)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노인학대 신고 및 학대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지속적 확충, 신고의무자 직군 확대 등을 통해 은폐됐던 노인학대 사례의 신고?접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가정내 학대의 비율이 높고 재학대 사례가 증가추세에 있어, 가정내 학대사례 조기발견 및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노인학대사례 중 89%가 가정내 학대이고, 그 외 생활시설(7.3%), 병원(1.3%)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노인학대 조기발견 및 재학대 방지를 위해 노인학대 예방 및 노인보호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같은 날 복지부는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노인학대 예방활동 표어(캠페인 브랜드) ‘나비새김’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노인학대 행위자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기 위한 상담, 치료, 교육 등의 표준권고안 마련, 노인보호기관에서 자기방임 노인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근거 마련, 신고의무자 직군(17개)의 지속적 확대 및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박능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노인학대가 더 이상 가정, 시설 내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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