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 올해 첫 확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좌) 및 유충(우) / ⓒ질병관리본부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좌) 및 유충(우) / ⓒ질병관리본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확인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 거주자 및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특히 흡혈활동 시간은 어두워지면서 시작되어 일출 전까지 전 야간을 통해 흡혈하며 새벽 2-4시에 정점을 보인다.

더불어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총 5종에서 인체감염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며,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삼일열 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의 거주자(군인 포함) 및 여행객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당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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