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 첼시에서 사용한 등번호 10번 루카 모드리치에 정중히 양보 구했지만 거절 당해

에당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공식 입단식 팬들은 5만여 명 모여/ 사진: ⓒ게티 이미지
에당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공식 입단식 팬들은 5만여 명 모여/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에당 아자르(28)가 드디어 베르나베우에 입성했다.

아자르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열린 입단식에 참석했고, 입단식 행사에는 5만여 명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아자르의 입단을 환영했다.

아자르는 입단식에서 “나는 아직 갈락티코는 아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은하수라는 뜻을 가진 갈락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당대 최고의 선수들만을 구성해 운영하는 정책이다. 아자르의 영입으로 새로운 갈락티코의 시작을 알리게 됐지만, 정작 아자르 본인은 겸손한 태도였다.

발롱도르에 대한 질문에 아자르는 “최근 거의 모든 수상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온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이 잘된다면 못할 이유도 없지만 내 머릿속에 매일 그것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됐지만, 아직 등번호를 배정받지 못했다. 첼시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던 아자르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10번 루카 모드리치에 정중히 양보를 요청했지만 모드리치는 이를 거절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는 8,850만 파운드(약 1,328억원)로 활약 여부에 따라 첼시에 추가 지급되는 형태다. 첼시에서 7시즌 동안 통산 352경기 110골을 터뜨렸던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아자르 입단식에 참여한 일부 팬들은 “우리는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원한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레알 마드리드에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