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O타당성조사간담회.사진/제주특별자치도
UNESCO타당성조사간담회.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자연환경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에 선도적 역할 수행과 기여를 기대하게 하는 유네스코 환경보존관련 연구센터의 국내 유치가 추진 중이다.

유네스코 사무국은 6월 13일부터 양일간 유네스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유네스코 자연분야 카테고리2센터)의 유치 및 설립 타당성 조사를 제주에서 시행한다.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따라 환경보전을 증진하기 위해 국내 및 전 세계 국제보호지역의 관리자의 역량 강화와 연구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제주도·UNESCO 거버넌스 체계가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번 타당성 조사과정에서 제주도는 국제보호지역 관리역량과 센터설립 추진 노력 그리고 국제 환경관련 제주의 협력과 관심 그리고 기여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도지사 면담, 간담회 및 프리젠테이션, 센터 예정지 현장 시찰 및 국제보호지역 답사 등이 포함되며, 타당성 조사관으로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전문가인 한 춘리(Qunli Han, 중국) 재해위험통합연구(IRDR) 사무총장, 나타라잔 이쉬와란(Natarajan Ishwaran, 스리랑카) 국제자연유산기술센터(HIST) 초빙교수가 참여하며 UNESCO 자연과학센터 생태지국과학국 프로그램 전문가 인 마리 프르차로바(Marie Prchalova)가 함께 할 예정이다.

첫날인 13일에는 제주도청에서 센터설립 유치 및 설립 타당성에 대한 환경부의 발표와 질의응답 간담회가 진행되며 이후 추진중인 센터의 주된 사무실이 들어설 제주 돌문화공원 및 교육 장소로 활용될 세계자연유산센터와 동백동산습지센터 그리고 숙박시설인 에코촌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14일에는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 후 유네스코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설립에 대한 안건을 집행이사회에 상정하고, 최종적으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올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유네스코 3관왕(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호지역, 세계지질공원)으로 대표적 다중 국제보호지역인 제주도가 쌓은 노하우와 관리역량을 개도국 등 국제사회에 공여함으로써 ‘국제보호지역 관리 허브’로서 자연환경분야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순조롭게 센터 설립이 추진되면 올 11월 유네스코총회 승인을 거쳐서 내년 6월 유네스코 측과 정부협정이 체결되고 내년 2020년 하반기에는 센터가 개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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