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필수 부품 ‘음극단자’ 생산 설비부터 제품까지 제작하는 세계 유일 기업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정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훈 기자
1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2차전지 부품기업 에이에프더블류가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19일~20일에 청약을 받아 내달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총 392만1600주를 공모하며 공모밴드는 1만9500원~2만2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765억원~882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상장예정일은 7월 1일이다.

1998년 설립된 에이에프더블류는 원천 기술인 마찰용법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음극단자)’를 제조하고 있으며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설립 후 꾸준한 성장 끝에 2018년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4.4%를 달성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7.4%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52.5%를 기록했다.

에이에프더블류 관계자는 “원천 기술로 설비 제작부터 제품 생산까지 하는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설비 구축 비용 절감 및 설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유리해 과점 시장에서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대표이사는 “상장 후 4000평 규모의 구지 공장(제4공장)을 신설해 또 다른 핵심 부품인 부스바(Bus Bar)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산업을 이끄는 차세대 리더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이에프더블류는 중국 자동차 부품 업체 ‘항주정강만향제유한공사’와 합작법인을 세워 각형 배터리 생산량이 급증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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