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모셔도 당에서 역할 할 수 없다면 효과 반감…활동 공간 만드는 일도 중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총선에서 압승하려면 변화와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가 바로 인재영입인데,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영역은 청년과 여성”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명수 위원장님, 홍철호 위원님을 비롯한 24명의 위원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인재영입에 우리 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풍부한 경험과 덕망을 갖춘 인물들을 우리 당에 적극 모셔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나 국민들께 더 가깝게 다가가려면 우리 당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청년, 여성인재 영입에 더욱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며 “저도 언제든 낮은 자세로 함께 뛸 각오가 되어 있다. 전국 어디든 인재가 있다고 하면 바로 쫓아가 만나주시고, 필요하다면 십고초려해서라도 반드시 모셔와 주기 바란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아무리 좋은 인재들을 모셔 와도 당에서 역할을 할 수 없다면 인재영입의 효과가 크게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당과 인재가 함께 발전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인재들이 당내 활동 공간을 만드는 일도 매우 중요해 여기에도 힘을 모아 노력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어떻게 나라와 국민을 살릴 것인가란 측면에서 우리가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해 경제실정백서 작업 이후 곧바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안보실정백서 특별위원회도 만들어서 병행하고 있다”며 “이런 것을 토대로 내년 총선에 우리가 이기기 위한 노력들을 정기국회 끝나면 바로 시작해야 될 것 같은데 조직이 하는 힘도 있지만 이건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꼭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면 좋은 인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리 당에 원래 좋은 인재들이 많이 있었지만 최근 1, 2년 사이에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빠져나갔다. 이분들도 다시 모셔오고, 새로운 인재도 영입해서 우리가 총선을 이기기 위한 대비를 해나가야 된다”며 “내년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이제 10달 정도 남아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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