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먼저 보여준 것처럼 평화는 좋은 것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한반도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한국시각) 하랄5세 국왕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서 이같이 밝히며 “노르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한국의 오랜 친구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하게 돼 배우 기쁘며 전날 백야의 오슬로를 감명 깊게 보았다”며 “하얀 듯 신비하고 아름다운 거리와 친절하고 여유로운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북극의 빛, 오로라도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는 북해의 생명력과 대자연의 위대함을 품고 있는 상생과 공존, 평화의 나라이며 국민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행복한 사회,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만들었다”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 온 국왕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더불어 “1950년 한국전쟁 중 가장 어려울 때 한국을 도와준 노르웨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한국 국민의 감사를 전하며 이제 한국은 전쟁의 참화를 딛고, 국제사회의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은 작년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고 남북을 가르는 DMZ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르웨이가 먼저 보여준 것처럼 평화는 좋은 것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한반도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가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이곳 노르웨이까지 닿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며 “‘작은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이 된다’는 노르웨이의 속담처럼 이번 저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넓어지고 확대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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