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정상화 타결될 수 있도록 독자적 시도 자제해 달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백대호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고 못을 박았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중요한 고비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말까지 정상화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승적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패스트트랙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면 국회 문을 열고 법안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협상 중 쟁점이 되고 있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문제에 대해 “특위 연장을 주장하면서 이를 보장하지 않으면 선거제 개편안을 이달 안에 표결 처리하겠다는 압박도 국회 정상화를 어렵게 하는 일”이라며 “국회 정상화가 타결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시도를 자제해 달라”고 민주당에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개특위, 사개특위 연장 문제가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 국회 문을 열어두고 특위 문제는 추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바른미래당은 정개·사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서 15~64세 고용률이 30년 만에 최고로 나온 점을 근거로 정부가 고용 개선 기미가 보인다고 자평한 데 대해선 “정부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것과 정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 고용률이 올라간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서가 아니라 단기 알바와 공공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통계청이 홍보청인가. 고용률과 마찬가지로 실업률도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