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사태와 주가는 별개
퇴직금은 주총에서 적법
임원과 이사회 승인는 무관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영복귀와 관련 KCGI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냈다. ⓒ대한항공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대한항공은 12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한진칼 전무로의 경영복귀와 관련 2대주주 KCGI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자료를 냈다.

먼저 주가하락 주장과 관련해 대한항공은 “소위 물컵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 주장은 억지”라며 “전년 중반부터 경기변동,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항공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CC업체인 제주항공 역시 주가 움직임을 비슷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퇴직금은 주총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된 것으로,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 등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형태”라고 꼬집었다.

세 번째, 임원 채용은 이사회 승인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진칼 임원 채용 절차들은 내규에 따른 것으로 적법하게 채용한 것이고, 임원의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게 아니다고 밝혔다

전날 KCGI는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무가 진에어의 외국인 불법 등기 등 조 전무가 야기한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 전무를 사퇴시킨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망 후 불과 2개월 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 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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