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도적인 골로 태국 꺾고 스웨덴 제치며 조 선두로 자리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알렉스 모건 앞세워 태국 13-0 제압/ 사진: ⓒ게티 이미지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알렉스 모건 앞세워 태국 13-0 제압/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미국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최다 득점을 올렸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 스타드 오귀스트 들론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F조 태국과의 경기에서 13-0으로 승리를 따내며 지난 2007년 아르헨티나-중국전의 단일 경기 11-0 최다 득점을경신다.

이날 경기에서 알렉스 모건(올랜도 프라이드)이 5골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1년 미셸 에이커스(미국)가 대만전에서 터뜨린 단일 대회 5골과 타이를 이뤘다. 또 로즈 라벨, 사만사 뮤이스가 2골, 린지 호란, 맬러리 푸흐, 칼리 로이드, 매건 라피노 등 7명의 선수가 골맛을 보며 단일 경기 최다 득점자 기록도 세웠다.

미국은 지난 2015 캐나다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약체인 태국을 상대로 했지만, 전반에만 3골을 넣고 후반에도 10골을 몰아치는 등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뮤이스의 골은 여자월드컵 사상 800호 골로 기록되는 등 득점 기록들이 미국의 첫 조별리그 경기에 쏟아졌다. 앞서 스웨덴이 칠레를 상대로 2-0 승리를 가져갔지만, 미국은 태국전에서 압도적인 득실차로 조 선두에 자리했다.

한편 미국의 주포 모건은 A매치 통산 164경기에 출전해 106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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