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20세 이하(U-20) 한국축구대표팀이 36년만의 준결승에서 멈추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20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9일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3-3 접전을 펼치고 승부차기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1983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4강 무대로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에콰도르의 짧은 패스에 공격 찬스를 쉽게 잡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이강인(발렌시아)이 중앙 좌측에서 프리킥 패스를 최준(연세대)에게로 연결했고, 최준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대표팀은 추가골의 기회도 노리면서도 이광연(강원 FC)의 선방 등 1-0 리드를 지키며 준결승에서 만난 에콰도르까지 물리치고 사상 첫 결승 진출 역사를 썼다.

아시아에서 나름 강팀으로 분류되는 한국은 1983년 U-20 월드컵과 2002 한일월드컵을 제외하면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의 성적 그다지 주목될 부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한편 U-20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잡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