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당시 최 시장 '학력위조 논란 재판' 공무원들간 폭행사건, 제 식구 감싸기 징계논란, 이어 5·18민주항쟁기념 공무원 체육대회 술과 치어리더 또 행사진행요원 논란까지,

동두천시청.사진/고병호 기자
동두천시청.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 / 고병호기자] 11일 동두천시(시장 최용덕)는 지난 5월 18일 전국적인 광주항쟁의 추모열기로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별 엄숙한 추도행사 및 시민단체들이 민주화항쟁 뜻을 기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용덕 시장이 술과 일각에서는 치어리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행사진행요원들을 동원해 구설과 논란이 일고 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이어 금번 2019년 5월 18일 전체 800여명에 육박하는 공무원들을 6개 팀으로 나누어 각 팀별로 본격체육대회 진행 전에 2곡의 노래에 맞춰 체조를 하는 과정에 진행요원으로 참여한 20대 여성들이 짧은 반바지에 짧은 티셔츠를 입고 안무를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사진/고병호 기자
최용덕 동두천시장.사진/고병호 기자

이에 대해 행사를 주관한 자치행정과 후생복지팀은 “본래 행사가 4월에 진행되었어야 하지만 체육주간 기간에 빈 운동장을 확보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5월 18일에 부득이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실무팀에서는 5월 18일이 민주화 항쟁의 날임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행사를 축소하고 경건한 마음과 엄숙한 가운데 희생영령들에 대한 묵념 등 최대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 주민들이 치어리더라고 주장하는 20대 여성들. 사진 / 고병호 기자
일부 지역 주민들이 치어리더라고 주장하는 20대 여성들. 사진 / 고병호 기자

하지만 해당 부서의 해명과 달리 당일 일각에서는 치어리더라 주장하고 동두천시에서는 진행요원이라 주장하는 신원불상의 20대여성들이 선정적인 옷차림에 응원도구까지 사용한 집단안무를 실시했고 수의계약을 통해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업체에서는 계약금액 2000만원~2800만원으로 주류까지 각 팀에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날 최용덕 시장이 각 팀별로 순회하며 격려와 덕담을 하는 과정에 “술을 마시지 않으면 인사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공무원들이 부담을 느낄만한 인사권한을 내세운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동두천시 실무부서에서는 금시초문이라며 사실여부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동두천시는 지난 2018년 6월 13일 최용덕 시장이 당선된 지방선거 당시 학력 허위기재 논란에 따른 선거법 위반 검찰조사와 무혐의 처리부터 시작해 2019년 4월 17일에는 동두천시 지행역 화장실에서 술에 취한 동두천시 공무원들 하급자와 상급자간의 폭행사건부터 같은 날인 4월 17일 근무시간에 허위출장 복명서를 작성하고 인근 미2사단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공무원까지 연일 이어지는 공직기강과 근무형태 및 시장에 대한 구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통령과 국민 모두가 진상규명과 군사정권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5월 18일 광주민주화항쟁의 날에 집권당 소속의 동두천시장으로서의 행보와 언행으로는 공무원체육대회 자체가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비난과 질책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해당 실무과에서는 당일 행사를 계약한 이벤트업체와는 수의계약법에 의해 2000만원 이내의 계약이 체결하도록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및 주류, 기타용품 등에 대한 800만원 한도의 금액을 어떠한 명목에 따라 해당업체와 계약하고 진행했는지 아니면 다른 업체가 진행했는지 그 진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일부에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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