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재 영입하고 있는데 포인트 하나가 ‘여성 인재 모셔오자’는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선거법에 있는 ‘여성 공천 30%’ 권고 규정과 관련해 “전적으로 동의하고 일일이 얘기하지 않아도 마음이 탁탁 맞는 여성 친화정당을 만들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여성유권자 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아까 저희 당 원내대표가 여성 30% 공천을 (말)했는데 저하고 얘기한 게 아니고 마음대로 막 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에는 최고위원회가 있는데 거기에 7명의 최고위원 중 4명이 여성들이다. 이건 과거에는 없었던 일 같은데 저희 당의 변화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제대전환위원회를 만들었는데 여기도 여성위원들이 여러 분이 가 계신다. 최근엔 당에서 인재 영입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요한 포인트 하나가 역시 여성 인재를 우리 당으로 많이 모셔오자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제가 당 대표 된 이후에는 여성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요즘 민생대장정을 쭉 다녀왔는데 그때도 여성기업인, 워킹맘 등 여러 여성분들을 만나 이분들의 아픔과 어려움, 이분들의 꿈도 이야기 들었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관해서 여성들의 관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다양하지만 어느 한 의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단 생각으로 당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목소리 하나하나 꼼꼼하게 잘 챙겨서 우리 당의 정책과 앞으로의 비전을 세워나가는데 반영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우리 당은 여성들을 위해 당의 문턱을 낮출 것”이라며 “여성 여러분들께서 마음 놓고 정치할 수 있도록 그런 여건을 만들어가겠다.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정당, 지방의회, 국회로 진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는 “제가 조금 전 우리 당의 각 도당 여성위원장들을 쭉 만나고 왔는데 지금도 여전히 우리 당부터 바뀌어야 될 부분이 많다는 그런 지적들을 쭉 들었다. 여성이 없거나 부족하면 당과 나라의 미래도 어두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정말 여성 친화, 혁신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 부분에 관해선 각 정당들이 힘을 더 합해 나갈 수 있단 생각을 하고 ‘여성이 없이는 당과 나라의 발전이 가능하겠나’ 이런 명제부터 출발하면 해답은 쉽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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