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기존 선수단 5명 매각하면서 폴 포그바 이적료 마련할 수도 있다

유벤투스, 폴 포그바 영입에 기존 선수단 5명 매각 의사/ 사진: ⓒ게티 이미지
유벤투스, 폴 포그바 영입에 기존 선수단 5명 매각 의사/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영입에 자금을 마련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1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5명의 선수를 기꺼이 매각할 수도 있다. 명단에는 주앙 칸셀로, 더글라스 코스타, 후안 콰드라도, 마리오 만주키치, 마티아 페린 등이 거론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2-13시즌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한 포그바는 활약을 펼치며 2016-17시즌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572억 7,005만원)에 맨유로 다시 이적했다. 그러나 포그바가 지네딘 지단 감독이 복귀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의사를 드러내면서 이번 여름 이적설이 불거졌다.

포그바의 이적료로는 최소 1억 3,000만 파운드(약 1,947억 1,530만원)에서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약 2,246억 7,150만원)까지 언급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나 유벤투스가 영입하기에도 부담스러운 금액임은 분명하다.

유벤투스보다도 더욱 적극적일 수 있는 쪽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높은 포그바의 이적료를 완불하는 것보다 가레스 베일을 내주고 나머지 금액을 채우는 형식의 거래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맨유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를 치르는 만큼 최고의 무대를 원하는 포그바는 잔류 대신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선택지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맨유도 포그바의 이적을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플랜에는 포그바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내준다고 해도 거액의 주급을 받고 있는 베일은 맨유 입장에서도 큰 고민거리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에당 아자르와 루카 요비치 영입에 큰돈을 썼고 포그바에 비해 저렴한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핫스퍼)를 대안으로 두고 있다. 베일 카드가 안 먹힌다면 결국 선수 5명을 매각해서 포그바를 영입하려는 유벤투스가 영입경쟁에서 더 앞설 수도 있다.

한편 맨유는 포그바에 대한 제안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포그바의 몸값을 더 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아자르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포그바도 얻을지 아니면 유벤투스가 기존 선수들까지 매각하며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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