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전광훈, 정치적 목적 이루기 위해 교단 이용하지 마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뉴시스.출처 : 시사포커스(http://www.sisafocus.co.kr)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할 예정인 것에 대해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단을 이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한국 기독교운동의 역사에 먹칠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교단의 독재자, 혐오와 망언의 진원지 전광훈 씨는 더 이상 교인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가 자유한국당의 혐오와 망언, 막말 대열에 함께하고 싶다면 목사직을 버리고 한국당으로 입당하면 될 것”이라며 “내려와야 할 사람은 당신이고, 내려놓아야 할 것은 악마를 닮은 당신의 그 욕심”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한유총이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적용을 두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한국당은 국회에서 유치원법 개정을 막고, 한유총은 이를 근거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당과 한유총의 손 잘 맞는 역할분담”이라고 꼬집었다.

여 의원은 “이달 24일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의 교육 상임위원회 논의시한이 만료된다. 한국당의 국회파행으로 유치원 3법은 상임위 논의조차 제대로 못하고 법사위로 자동 회부될 상황”이라며 “국회에서는 유치원법 개정을 막고, 유치원법 패스트트랙 지정에도 국회를 파행시키고, 한유총의 입장을 두둔하는 한국당이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게 국회로 돌아오라고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며 “이미 스스로 공언한대로 국회의원직을 총 사퇴하고, 국회를 떠나라”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더 이상 대한민국 정치 발전과 민생에 걸림돌이 되지 마라”며 “지금 국민들은 한기총 없는 교단, 한유총 없는 유치원, 한국당 없는 국회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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