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자대표단 주장
포스코, 미입주자 관리차원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더샵 파크에비뉴’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더샵 파크에비뉴’ ⓒ포스코건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포스코건설이 신축아파트에 대리석을 시공하면서 라돈이 검출되는 것을 숨기고자 특수코팅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단에 따르며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모 신축아파트 미입주 180여 세대에 시공한 대리석에서 검출되는 라돈을 감추기 위해 추가로 특수코팅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석에서 기준치인 200Bp/㎥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는 것을 가리고자 한 것이라는 게 아파트 주민들의 해석이다.

포스코건설의 송도국제도시 모 신축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은 라돈 문제를 제기하고 민간업체에 측정을 의뢰한 결과 기준치의 1.05~1.5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화장실과 내부 현관과 마루를 잇는 문턱에 사용되는 대리석에서 라돈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코팅작업을 미입주세대 관리 차원에서 한 것이고, 라돈 수치도 기준치이상으로 높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입주자대표단과 포스코건설은 ‘라돈논란’과 관련해 조사단을 새로 꾸려 12세대를 대상으로 라돈을 재측정하기로 했는데, 측정 장비 종류를 놓고 아직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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